“악재 속 반등”…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4883억 ‘깜짝 실적’
ROE·CET1비율 상향 및 자사주 소각 중심의 환원 확대
1주당 배당금 570원 결정...주주환원율 42% 이상
부문별 실적…은행·비은행 모두 견조한 성장
ESG 및 지역 금융 활성화 강화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4-25 12:12:44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금리 하락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 정상화와 자본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5일 실적 공시를 통해 신한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올해 세부 실행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와 CET1(보통주자본비율)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CET1비율은 13.27%로 나타났다. CET1은 은행이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자산 건전성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 체력이 튼튼하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ROE는 11.4%로 전년 동기(8.4%)보다 3.0%포인트(p) 상승했다. ROE는 기업이 주주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며 이번 수치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이사회에서 ▲ROE +50bp 제고 ▲목표 CET1비율 13.1% 이상 유지 ▲주주환원율 42% 이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결의했다. 같은 날 1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이 확정됐으며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기업대출 확대 및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SOHO 중심으로 0.7% 성장했으며, 연체율은 0.34%로 소폭 상승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한 107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산신탁도 흑자로 전환했다. 신한라이프는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1%, 전분기 대비 169.5% 증가한 16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마케팅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13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희망퇴직 비용 소멸 효과 등으로 598.9%의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1분기 동안 8215억원의 녹색금융과 1조5000억원의 포용·상생금융을 집행했으며 ‘신한 ESG Value Index’를 통해 사회적 환산 가치는 7013억원에 달했다.
또한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과의 제휴를 통해 ‘Digital 제주’ 신사업을 추진하며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일관되게 이행함으로써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지역금융과 포용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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