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금리 인하,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PF 자금 선순환 유도해야”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4-03-04 12:07:2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부동산 PF의 경우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자금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복현 원장은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부문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B)이 시장 예상에 부합해 안정적이었으나 미 연준이 데이터 기반 금리인하 경로를 신중히 결정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번 주부터 2월 미국 고용 지표, 미 CPI(소비자물가지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도 예정되어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전체 금융권의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56조4000억원으로 총자산의 0.8% 수준을 차지한다.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금융사의 해외부동산 투자는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적정 손실 인식 및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계, 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은행 자체 채무조정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이자 환급, 저 금리대환도 진행한다.
이 원장은 보험사에 “금리변동에 민감한 보험사의 특성을 감안해 리스크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자본확충을 적극 유도해달라”고 주문했다.
보험사에 이같이 주문한 것은 보험금 지급여력 제도 기존 원가 기준(RBC)이 시가 기준(K-ICS)으로 전면 개편됐기 때문이다. 자산과 부채듀레이션(보험금 지급에 걸리는 평균적인 기간)의 차이가 큰 보험사는 금리변동에 따라 지급여력(K-ICS)비율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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