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5 "우리는 아리솜 ‘애니펜즈(ANIPENZ)’다”

놀랍도록 다양한 IP 협업과 단숨에 꾀찬 글로벌 유통 라인

마리아김 칼럼니스트

kimjjyy10@gmail.com | 2025-11-17 12:00:34

12월 5~7일까지 일산 킨텍스엔 서브컬처 팬덤의 열기로 끓어오른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피규어, 굿즈가 뒤섞여 거대한 문화적 울림을 만들어내는 ‘AGF 2025’. 올해 이 축제의 공기를 바꾸는 주역 중 하나는 의외로 소리 없이 등장한 신성(新星) 아리솜의 ‘애니펜즈(ANIPENZ)’다.

론칭한 지 고작 몇 달. 그러나 브랜드를 만든 아리솜(대표 전재웅)은 짧은 시간 동안 차근차근 필살의 무기를 무기고에 쌓아왔다. 그렇기에 올해 첫 출사표지만 그들의 AGF 무대는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 [아리솜 제공]

 

아리솜은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IP 협업 제조를 수행해 온 생산 기반 기업이다. IP 상품 기획, OEM 제작, 공정 설계까지 직접 수행한다. 말하자면 뿌리가 튼튼한 ‘만드는 회사’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아리솜이 지난 8월 서브컬처 팬덤을 겨냥해 내놓은 브랜드가 바로 ‘애니펜즈’다. 누군가는 신생이라고 부르지만, 짧은 기간에도 그들의 실험적 감각과 완성도 높은 제작능력은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런 점에서 애니펜즈의 AGF 2025의 첫 부스는 눈여겨볼 만하다. 부스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게임 IP와의 협업 굿즈일 것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신규 일러스트 굿즈는 글로벌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 므밍(mMing)과 힙스타쿠(Hipstaku)의 2차 창작 스타일을 더했다. 단순한 굿즈를 넘어 서브컬처 팬들의 감각을 직접 건드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 공개되는 ‘스텔라 블레이드’ AGF 한정 굿즈, 그리고 ‘브라운더스트2’ 인게임 코스튬을 모티브로 한 랜덤 미니미 키링까지—아리솜은 이번 AGF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콘텐츠들을 굴비 엮듯이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진짜 장면은 오히려 ‘전시 사전 공개’에 있다. 12월 13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 전시 굿즈를 AGF에서 먼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어쩌면 팬덤이 아리솜을 관심 있게 째려보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여기에 힙스타쿠의 실크스크린 프린팅 퍼포먼스, 357파트먼트 김태기 작가의 핸드메이드 아트 피규어 제작 시연도 펼쳐진다. 굿즈가 태어나는 순간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제공된다는 뜻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체인소맨: 레제편’ 팝업스토어의 OEM 제작품도 관심을 둘만 하다.

부스 구성도 눈에 띈다. 단순 판매 부스를 넘어 팬덤이 ‘머무르는 경험’를 가질 수 있도록 집중했다. 애니메이션 아트북, 피규어 페인팅 도구, AI 키오스크, 캡슐토이, 고양이 일러스트 ‘모푸샌드(mofusand)’ 가챠, 포토존까지—작지만, 아리솜 부스는 작은 축제장으로 꾸려진다.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나 혼자만 레벨업’ 전시 초대권(1일 20매 한정)도 제공한다고 한다.

▲ [아리솜 제공]

 

또 아리솜은 일본 애니메이트와 협업해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굿즈를 일본·미국·중국·대만·태국에서 글로벌 사전 예약 방식으로 판매한다. 말레이시아·홍콩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선 애니펜즈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정수량이 판매된다.

아리솜 관계자는 “AGF 2025를 통해 애니펜즈만의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팬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신선한 시도와 협업을 지속하며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과의 연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AGF 2025는 여느 때처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조용하지만, 인상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브랜드 초기임에도 놀랍도록 다양한 IP와의  협업을 해내는 걸 보니 내부에 강력한 팀이 꾸려진 듯하다. 거기에 신생 브랜드임에도 단숨에 글로벌 유통 라인까지 확보하는 걸 보니 놀랍다”라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왜 올해 AGF에서 아리솜 애니펜즈 부스를 꼭 챙겨봐야 하는지를 말하는 듯하다.

전시 준비에 바쁜 그들의 이야기는 단호한 하다.

“우리는 아리솜의 애니펜즈(ANIPENZ)다”

 

토요경제 / 마리아김 칼럼니스트 kimjjyy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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