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고문 ‘東海가스’ 기자회견 후 관련주 일제히 급락세

“ 프로젝트 유망성 상당히 높지만, 실폐 확률도 높다 ”모호한 답변
12시15분, 한국가스공사(-12.81%), 동양철관(-11.46%), 대성에너지(-12.05%)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4-06-07 11:56:07

▲ 7일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과 관련 비토르 아브레우 미 액트지오 고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액트지오 고문은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면서도 액트지오 본사, 성공 가능성에 등에 대한 질문에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액트지오 설립자 아브레우 고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한국석유공사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며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가능성 20%가 높은 확률이냐는 질문에 아브레우 고문은 “맞다.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25년 동안 발견된 가장 큰 광구인 가이아나 리자 광구의 성공 가능성은 16%였는데 확인된 매장량이 40억 배럴이었다”며 “가이아나와 비슷한 유형의 트랩이 동해에서 발견됐고, 매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공 확률 20%는 실패 확률 역시 80%가 된다는 뜻”이라고도 덧붙였다.

 

탐사업체인 액트지오의 주소가 미국 휴스턴의 자택으로 표시되어 있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회사 주소가 자택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맞다”며 “현재 회사의 전체의 인원은 14명으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 액트지오에 평가를 맡겼느냐는 질문에 석유공사 측은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고, 기술과 가격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기자회견 말미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액트지오가 아닌 다른 회사가 분석을 진행해도 똑같은 가능성과 결론이 나올지'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다.

이에 한국석유공사 측은 “자료 해석의 문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만큼 똑같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의 유사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아브레우 미 액트지오 고문의 기자회견으로 그간 급등하던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의 경우 오후 1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09% 하락한 2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기 전 10시 7분 경 2만6000원대에 거래됐지만 제대로 된 해명이 되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에 회사의 주가는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한국가스공사(-12.81%), 동양철관(-11.46%), 대성에너지(-12.05%), 하이스틸(-10.52%)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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