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얼려 먹는 여름 과자로 승부…홈런볼·오예스 ‘쿨 에디션’ 출시

홈런볼·오예스·후렌치파이 등 대표 제품 5종 여름 한정 기획…빙그레·오뚜기·하이트진로도 문화·해외 마케팅 강화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6-24 13:17:18

해태제과가 여름철을 겨냥해 얼려 먹는 과자 제품군을 내놨다. 기존 장수 브랜드에 계절성을 입혀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여름철 빙과류와 음료 소비가 커지는 시기에 과자도 ‘차갑게 먹는 디저트’로 포지셔닝하겠다는 것이다.

해태제과는 시원하게 얼려 먹을 수 있는 ‘쿨 에디션’ 5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군은 홈런볼, 오예스 미니, 후렌치파이, 연양갱, 맛동산 등 해태제과의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냉동실에 차갑게 얼려 먹으면 기존 과자와 다른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 해태제과가 여름철을 맞아 시원하게 얼려먹는 ‘쿨 에디션’ 5종을 출시한다 [해태제과]

 

대표 제품인 ‘홈런볼 옥수수소프트콘맛’은 부드러운 슈 안에 옥수수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얼려 먹으면 옥수수 소프트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예스 미니 크림소다맛’은 여름철 음료 이미지를 활용했다. 한입 크기 제품에 청량한 소다맛을 더해 계절감을 살렸다.

‘후렌치파이 파인애플’은 64겹 페스츄리에 파인애플 잼을 올린 제품이다. 여름 과일 이미지를 앞세워 더위로 떨어진 입맛을 겨냥했다. ‘연양갱’과 ‘맛동산’은 별도 맛 변경보다는 여름 패키지와 냉동 섭취 방식을 앞세웠다. 연양갱은 얼렸을 때 쫀득한 식감이 두드러지고, 맛동산은 바삭한 식감을 강조했다.

온라인 한정판도 선보인다. 해태제과는 지마켓 라이브를 통해 전용 패키지인 ‘G막힌썸머박스’를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홈런볼, 오예스 미니, 후렌치파이에 오예스 콜드브루를 더한 4종 구성이다. 여름 바캉스 간식을 온라인에서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친숙한 대표 제품들을 여름철에 시원하고 청량하게 얼려 먹을 수 있도록 기획한 스페셜 컬렉션”이라며 “올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과 함께 시원한 미각 바캉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음료업계의 여름 마케팅은 제품 출시를 넘어 문화와 체험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 빙그레가 지난 23일 서울 창덕궁 약방에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빙그레]

 

빙그레는 지난 23일 서울 창덕궁 약방에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빙그레는 세계유산과 독립유산 보호 지원, 무형유산 전승 및 활용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세계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 국가유산 가치 확산 홍보, 관련 봉사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그동안 K-헤리티지 아트전과 K-헤리티지 페스티벌 등 전통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유산의 현대적 가치 확산에 참여해 왔다. 특히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 용기가 한국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을 바탕으로 전통문화와 브랜드 자산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는 오뚜기 ‘Design Your Own Life’ 부스 전경 [오뚜기]

 

오뚜기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 디자인하우스와 협업한 부스 ‘Design Your Own Life’를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뚜기는 이번 전시에서 디자인하우스의 신간과 라이트푸드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 제품, 굿즈를 함께 소개한다. ‘Design Your Own Table’을 부제로 테이블을 개인의 취향과 일상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해석하고, 책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생활 방식을 제안한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최대 미식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 2026’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하이트진로는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진로 클럽하우스’를 운영하며 진로 칵테일과 스트레이트 음용 제품을 판매했다. 회사에 따르면 행사 기간 1만1000명 이상이 부스를 찾았다.

▲ 하이트진로가 영국 미식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 2026’에 참가했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시음과 판매 외에도 소비자 참여형 게임, 두꺼비·참이슬 타투 체험, 현지 판매처 안내 리플렛 배포 등을 진행했다. 지난 3월 기준 영국 내 테스코, 세인즈버리, 코스트코, 모리슨, 막스앤스펜서 등 주요 유통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식음료업계의 최근 행보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제품, 문화, 해외 현장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태제과는 대표 과자를 여름 한정 디저트로 바꾸고, 빙그레와 오뚜기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넓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유럽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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