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어선서 6명 전원 구출…수협중앙회 구명조끼 지원 빛났다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보급 사업, 실제 조업 현장에서 생명 지켜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6-01-27 11:54:11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수협중앙회가 해상 화재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과 인근 어선들의 협조로 승선원 6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특히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와 보급 지원사업이 실제 인명 구조로 이어지며 정책 효과가 확인됐다.
2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50분께 수협중앙회 포항어선안전조업국은 무전기를 통해 포항 구룡포 남동방 약 80km 해상에서 귀항 중이던 어선 A호(연안통발, 9.77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포항어선안전조업국은 즉시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을 파악한 뒤 해양경찰에 상황을 전파하는 등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구룡포 선적 509만성호(연안자망, 9.77t)를 비롯한 인근 조업 어선 4척이 즉시 사고 해역으로 이동했다.
그 결과 27일 오전 1시10분께 509만성호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구명뗏목에 탑승해 표류 중이던 승선원 6명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들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에서는 선장이 화재 발생 직후 신속히 신고하고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구명뗏목을 활용해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린 점이 인명피해를 막은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평소 실시해 온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을 통해 숙지한 사고 대응 요령이 실제 현장에서 이행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에 따라 전 어업인을 대상으로 추진된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의 구명조끼 보급 지원사업 역시 인명 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전국 20개 어선안전조업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신속한 구조 협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노력해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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