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이름 변경

아모레 “사명만 바뀌는 것일 뿐, 지주사 역활 변화나 구조 개편 목적 아냐”
작년 영업이익 2500억원, 전년 64%↑…북미·유럽·아프리카 수출 활로 재편 성공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2-07 12:11:00

▲ 사진 = 아모레퍼시픽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바꾸는 정관 변경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관계자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이라는 지주사 이름이 그룹 명처럼 보여 혼동된 면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이름을 바꿔 지주사 명칭을 명확히 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주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지주사 역활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에는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지주사 이름만 변경되는 것이며, 지주사가 사업을 확대하거나 구조를 개편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작년 영업이익 2500억원, 전년 64%↑… 수출 활로 재편 성공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시장 재편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잠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조2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 영업이익은 2493억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64%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중심에서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활로를 재편하면서 북미 지역 매출이 연간 기준으로 처음 중화권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부터 편입된 코스알엑스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해외 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2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103%) 늘었다.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1483억원으로 1.3% 늘었다.


매출은 3조8851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국내사업 매출은 2조1570억원으로 2.4% 감소했으나 해외사업 매출은 1조6789억원으로 20.6% 늘었다.

 

해외 사업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 지역에서는 입술 관리 부분 1위에 오른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고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83%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체 매출이 3배나 확대됐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7% 증가했다. 매출은 1조1794억원으로 15.9% 늘었다.


4분기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279.6%, 매출은 1조917억원으로 17.9% 각각 증가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시했다. 소각 대상은 발행주식의 3.13%에 해당하는 보통주 300만주다. 전날 종가 기준 688억5000만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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