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8일 출격…K판타지·AI ‘묘롱’ 앞세워

2D 도트·3D 배경 결합한 2.5D MMORPG
고정 직업 없애고 12개 스킬 스타일 자유 조합
AI 챗봇이 이용자 성장·플레이 방향 안내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10-06 11:31:40

▲ 카카오게임즈는 슈퍼캣이 개발 중인 도깨비의세계의 사전 다운로드를 6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전통 설화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를 선보인다. 중세 판타지 중심의 기존 MMORPG와 달리 한국적 세계관과 자유로운 스킬 조합, AI 성장 지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6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도깨비의세계’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정식 출시된다.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2.5D MMORPG다.

게임은 네이버 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 전통 설화와 도깨비, 귀물 등 민속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했다. 기와와 석등, 장승 등 한국적 요소도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전투 방식은 직업을 먼저 정하는 기존 MMORPG와 차이를 뒀다. 이용자는 12개 스킬 스타일을 자유롭게 조합해 전투 방식을 만들고 콘텐츠에 따라 구성을 바꿀 수 있다. 같은 스타일의 스킬 3개를 장착하면 ‘신식 개방’ 효과가 발동해 추가 전투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AI도 게임 진행을 돕는 도구로 활용한다. 자체 개발 AI 챗봇 ‘묘롱’은 이용자의 플레이 기록과 성장 데이터를 분석해 부족한 성장 요소와 이후 플레이 방향을 안내한다. 장비 육성과 성장 정보뿐 아니라 사냥 기록, 재화 획득·소비 내역 등 개인별 플레이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초보 이용자가 복잡한 성장 구조에서 진행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MMORPG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장치다. 정해진 답을 제공하기보다 이용자의 현재 상태를 분석해 다음 콘텐츠와 성장 방향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전투 외 콘텐츠도 마련했다. 문파에서는 협력 수련과 버프, 선물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시즌제 콘텐츠 ‘승천의 탑’에서는 문파원 AI를 파티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PvE는 결계지 방어와 레이드, 필드 보스 등이 제공되며 PvP는 1대1 대전부터 대규모 전장까지 구성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의복과 탈것에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고 멤버십 이용 기간도 기존 28일에서 30일로 조정했다. 지난달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차가 약 1시간, 2차가 약 5시간 만에 마감돼 추가 서버를 증설했다.

‘도깨비의세계’는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공급을 다시 시작하는 첫 주요 타이틀이기도 하다. 다만 출시 전 단계인 만큼 흥행이나 실적 기여를 예단하긴 어렵다.

한국형 세계관과 AI 지원 시스템이 실제 이용자 진입장벽을 얼마나 낮추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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