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30조원 동시 돌파하나

삼성 32조·SK 28조 전망…전년 대비 두 자릿수 급증
HBM·D램 가격 상승…AI 수요에 실적 기대치 상향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2-16 11:31:16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조5305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6조6853억원) 대비 386.6%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111조4113억원으로 전년 동기(79조1405억원) 대비 40.7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추가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8조2892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4405억원) 대비 280.2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42조8807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6391억원)보다 14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19조1696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던 SK하이닉스는 최근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30조원 달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이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수요가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0~9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PC용 8GB(기가바이트) DDR4 가격은 91%, 서버용 64GB DDR5는 99% 상승이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올해 245조7000억원, 내년 317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179조4000억원, 내년 22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메모리 가격 강세를 근거로 양사 목표주가가 현재보다 45~50%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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