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경고에 건설업계 대비 총력…온열질환 예방대책 본격 가동
DL이앤씨, 체감 35도 넘으면 휴식·작업 자제
GS건설, 보냉제품 지급·작업시간 조정
포스코이앤씨, 혹서기 비상대응반 가동
현대건설, 3GO 프로그램 운영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5-05-28 11:34:57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 이상의 폭염을 예고한 가운데 건설업계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대응책 마련을 마련하며 근로자 건강 관리에 본격으로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내달 시행되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폭염 대응 조항을 현장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혹서기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가 예방 의무를 지는 근로자 건강장해 항목에 ‘폭염·한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건강장해’를 새로 포함시켜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의무화했다.
DL이앤씨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을 경우 시간당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옥외작업을 자제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기상청의 폭염특보나 기온 정보를 하루 2회 이상 확인하고, 주요 시간대에는 온도를 시간 단위로 측정해 온열질환 예방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으면 보냉제품을 전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10분 이상 휴식을 권고한다. 35도를 초과하면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무더위가 집중되는 오후 2~5시에는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작업을 중단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혹서기 대응을 위한 비상대응반을 가동 중이다. 이 비상대응반은 지원팀·점검팀·대응팀으로 구성되며, 기상상황 모니터링, 현장 점검 및 개선안 제안, 실시간 응급 상황 대응 등 역할을 분담해 운영한다.
현대건설은 6월부터 9월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라는 3대 수칙을 중심으로 한 ‘3GO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수분 공급, 차광 조치, 휴식 제공 등 실질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수 건설사들이 냉방시설이 갖춰진 휴게시설과 샤워실을 설치하고, 얼음조끼·쿨토시·아이스팩 등 냉방 용품을 제공하는 한편, 식염, 포도당, 이온음료 등 탈수 방지용 비상물품도 비치해 폭염 속 근로자 건강 보호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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