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반도체 협력사 자금조달 지원…2조원 공급
하나·우리 각 7500억원, 국민·신한 각 2500억원 지원
무보 특별보증 연계…보증료·대출금리 우대로 금융비용 완화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20 12:14:19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협력기업에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연계해 협력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와 은행권이 총 1000억원을 공동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를 기반으로 2조원 규모의 수출신용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은행들은 보증서를 활용해 협력기업에 우대금리로 운전자금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SK하이닉스가 추천하는 중소·중견 협력기업이다.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한다.
은행별 지원 규모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7500억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500억원이다.
하나은행은 자체 출연금 약 424억원에 SK하이닉스 출연금 75억원을 더해 총 499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공동 출연한다. 협력기업에는 보증료 전액 지원과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협약식에서 SK하이닉스 협력기업인 한양이엔지에 첫 번째 보증서를 전달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당 협약에 따라 협력기업에 3년간 100%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자체 출연금 300억원과 SK하이닉스 출연금 75억원을 합친 375억원을 재원으로 7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약 124억원 상당의 보증료도 별도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보증서를 기반으로 협력기업에 우대금리 운전자금을 공급하고, 수출입금융과 외환·환리스크 관리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SK하이닉스와 공동 출연한 재원을 바탕으로 2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대출금액과 관계없이 3년간 보증료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첫 지원 기업으로는 반도체 협력업체인 라온로보틱스가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자체 출연금 141억2500만원에 SK하이닉스 출연금 25억원을 더해 총 166억2500만원을 공동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2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하고 협력기업에 보증료 전액 지원과 보증비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4대 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협력기업의 운영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수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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