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4년 매출 300조 돌파...4분기 실적은 아쉬운 모습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300조 돌파...역대 두 번째
4분기 실적은 DS뷰문 부진으로 아쉬운 모습 보여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1-31 12:10:22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력 제품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반도체가 PC와 모바일 등의 수요 침체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는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24년 영업이익이 32조7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00조8709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30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302조2천314억원) 이후 두 번째다.

그 중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연간 매출은 11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의 벽을 무너뜨렸다. 연간 순이익은 34조4천514억원으로 전년보다 122.45% 늘었다.

다만 이 같은 기록에도 4분기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조49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조78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됐지만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가 확대되며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하만은 전장 사업의 안정적인 수주로 매출 3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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