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마트 동반 개선…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웃돌 듯
백화점 영업익 55%↑…패션 매출 회복
할인점 영업익 152%↑…홈플러스 부진 반사이익
하이마트·오카도는 부담 요인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08 11:39:44
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컨센서스 181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1220억원으로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0%로 추정됐다. 3분기 명품 성장률은 둔화했지만 패션 부문이 반등하면서 전체 매출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은 경쟁사보다 패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명품 성장세가 약해진 상황에서도 기존점 매출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할인점 부문의 개선 폭은 더 클 전망이다.
3분기 할인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할인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소비쿠폰 영향에 따른 낮은 기저와 추석 시점 차이, 홈플러스 점포 축소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규 가동한 오카도 사업과 인도네시아 할인점 부진은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국내 오프라인 점포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타 사업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슈퍼와 롯데컬처웍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억원, 80억원 증가하면서 하이마트의 부진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에는 높은 기저 부담이 커진다. 내수 소비와 외국인 수요가 백화점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구매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높은 한 자릿수 이상의 기존점 성장률이 유지되면 2027년 백화점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고 봤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뿐 아니라 할인점까지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이익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평가됐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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