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동향] GS25·CU·세븐일레븐 떡 디저트 경쟁…이마트24는 PL 확대
GS25 피자설기 5000개 사전예약…11월 5일 전국 판매
CU 떡 매출 96.5%↑·세븐일레븐 62%↑…외국인 수요도 확대
이마트24 ‘옐로우’ 96종으로…커피·생수 판매 1249만개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26 13:54:05
편의점업계가 떡 디저트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앞세워 차별화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GS25·CU·세븐일레븐은 젊은 소비층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는 떡 상품군을 넓히고,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 ‘옐로우’의 상품 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대표 허서홍)이 운영하는 GS25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설빙 피자설기’ 5000개를 한정 사전예약 판매한다.
설빙과 협업한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피자소스와 치즈, 페퍼로니, 옥수수 등을 올린 냉동 디저트다. 65g 제품 2개, 총 130g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900원이다. 냉동 보관해 떡의 식감을 유지하고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전국 GS25 점포 판매는 11월 5일부터 시작한다.
BGF리테일(대표 민승배)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22일 ‘모찌 파베 초콜릿 말차맛’을 출시했다. 쫀득한 모찌와 파베 초콜릿을 결합하고 말차의 쌉싸름한 맛을 더했다. 가격은 4500원이다.
CU의 떡 매출은 2024년 42.2%, 지난해 17.6%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9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96.5% 늘었다. 지난달 16일 선보인 생초코 모찌 2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넘어섰다. 이달 1~22일 떡 매출 증가율은 158.9%까지 높아졌다.
세븐일레븐도 오는 29일 ‘호박인절미떡’과 ‘흑임자떡’을 각각 3500원에 내놓는다. 인기 떡 전문점 메뉴에서 착안해 전통적인 떡의 맛과 편의성을 결합했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9월 떡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의 떡 매출은 80% 늘었다. 편의점 떡이 내국인 간식 수요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K디저트 상품군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이마트24(대표 최진일)는 떡 대신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옐로우’의 대표 상품인 커피와 생수 누적 판매량은 각각 663만개와 586만개로 합계 1249만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3종으로 시작한 옐로우는 이달 96종까지 늘었다.
최근 3개월 옐로우 상품 매출은 브랜드 출시 초기 3개월보다 42%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커피·생수 중심에서 아이스크림, 과일, 제로음료, 물티슈, 저당 초콜릿, 프로틴 상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연말까지 상품 수를 15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업계의 차별화 경쟁도 점포 수 확대보다 상품 경쟁력 쪽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 GS25·CU·세븐일레븐은 SNS에서 주목받는 떡을 편의점 상품으로 빠르게 옮기고,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의 상품군과 반복 구매를 키우는 전략을 택했다.
편의점 경쟁의 다음 관건은 유행 상품을 얼마나 빨리 잡아내고 이를 각 사만의 상품으로 정착시키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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