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항공·해운 물류 역량 ‘글로벌 포워딩’ 사업에 쏟는다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4-06-05 11:22:45
한진이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포워딩’ 물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한진은 복합물류 연계 영업을 활성화해 글로벌포워딩 사업을 올해 12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약 3000억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륙별 중장기 전략산업군 물량을 확대하고 특수화물 운송에도 진출한다.
‘글로벌포워딩’ 사업이란 수출입 물류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 해상과 항공 운송을 중심으로 경로에 따른 최적화된 운송 설계를 통해 항공 및 트럭킹과 결합해 화물을 목표 지역까지 신속하게 운송하는 서비스 전반을 일컫는다.
한진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비롯해 통관장 운영, 해외 현지 물류 거점과 제휴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모든 종류의 연계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효율화된 운임 제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포워딩 시장 환경은 국내에서는 과잉 공급에 따른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약화하는 등 시장이 과열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해상 운송은 미국발 소비위축과 물동량 감소하고 있으며, 유럽 해운 경로의 위험성으로 물류 비용은 상승 중이다. 반면 항공은 미 전자상거래 호황에 따른 태양광셀, 오토파츠, 전자담배 등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아시아-유럽 노선간 해상과 항공 복합 운송 방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진은 물류 인프라와 대륙 및 국가별 전략산업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과 배터리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 진출해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해외거점을 활용한 복합물류 연계 영업도 대폭 확대한다.
먼저 전략산업군의 경우 중국발 가먼트(의류원단)와 태양광셀, 화장품 운송 물량을 늘리는 한편 몽골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출을 지난해 6억원 규모에서 상반기 내 1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시장 점유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행 K푸드와 K뷰티, 오토파츠와 기계 수출 고객 역시 대폭 증가 추세에 있으며, 동유럽행 배터리와 2차 전지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략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셀도 태양광 프로젝트 입찰을 확보하고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장기 수익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밖에 한진은 특수화물 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배터리와 이차전지 운송을 위한 'CEIV'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 운송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진은 유럽과 미주, 동남아시아 해외 거점을 활용한 포워딩과 운송/창고 결합형 통합물류 영업도 강화하는 한편 중국발 환적 우편물 증가 추세에 따라 항공과 해상을 결합한 복합 물류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모든 운송 경로와 노선, 거점에 대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광범위한 물류자원을 연계해 태양광셀, 배터리 등 국가 기간산업을 비롯 K뷰티, K푸드 등 전략 산업군 수출 도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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