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3분기 매출 줄고 영업익 3.3배…해외 시공에 이익률 9.3%

매출 736억원 전년비 4.3% 감소…영업익 69억원 234.6% 증가
영업이익률 2.7%서 9.3%로 상승…대만·아시아태평양 공사 기여
누적 영업익 172억원…수주잔고 8200억원 확보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 2026-10-21 11:21:20

▲ [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렸다. 대만 해상풍력과 아시아태평양 해저케이블 공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도 2.7%에서 9.3%로 상승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36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8억7200만원으로 234.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억9200만원으로 92.3% 늘었다.

매출과 이익의 흐름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엇갈렸다. 3분기 매출은 2분기 954억4000만원보다 2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1억2200만원에서 1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2.7%에서 올해 9.3%로 6.7%포인트 상승했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률 6.4%와 비교해도 2.9%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는 해외 해저케이블 공사 확대와 시공 효율화를 수익성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대만전력청의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 사업인 TPC2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가 실적에 기여했다.

자회사 LS빌드윈도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진행한 해저·지중케이블 공사의 시공 효율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개별 프로젝트의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출 감소에는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적재능력 확대 개조에 따른 공사 투입 공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해당 선박이 개조 기간 일부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매출 인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GL2030은 적재 용량을 기존 4000톤에서 7000톤으로 확대했다. 이달 말레이시아 랑카위 해저케이블 사업에 투입돼 연내 포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누적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3분기 연결 매출은 2218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억900만원으로 102.7% 늘었다.

수주잔고는 연결 기준 약 8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442억원의 약 3.4배다. 회사는 국내 신안우이·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수주잔고가 모두 단기간에 매출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실적은 대형 프로젝트별 시공 일정과 선박 투입률, 공사 원가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실적에서 확인된 변화는 외형보다 수익성이다. 매출이 감소한 분기에도 해외 공사와 시공 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을 늘린 만큼, 향후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개선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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