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에 ‘1000억 분기’ 되찾더니 1698억…하나증권, 회복폭 더 키워
1분기 1033억→2분기 1698억…2022년 3분기보다도 16% 많아
DB증권 “증권 자회사 점진적 실적 회복”·대신증권 “증권 실적 크게 개선”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08 11:30:59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 3년 반 만에 분기 순이익 1000억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이익 규모를 60% 넘게 키웠다. 증권가에서도 하나증권의 실적 개선을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수익성 회복을 이끄는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1% 증가했다. 2분기에는 169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4.4% 늘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분기 순이익이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3분기 1464억원 이후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2분기 순이익 1698억원은 직전 1000억원대 분기였던 2022년 3분기보다 약 16% 많다.
출입처 증권사들도 하나증권의 회복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27일 하나금융지주 리포트에서 “긍정적인 점은 우호적인 업황과 맞물려 증권 자회사의 점진적 실적 회복 흐름”이라고 밝혔다. D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서 자회사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속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하나증권의 실적 개선을 하나금융지주 비이자이익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짚었다. 박혜진·권용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27일 리포트에서 “증권 실적 크게 개선, 비이자이익 경상적 7400억원 최고치 경신”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이 집계한 하나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16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4%, 전년 동기 대비 약 440%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6%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000억원대를 회복한 뒤 한 분기 만에 1698억원까지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DB증권이 지적한 ‘점진적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경우 하나금융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로서 하나증권의 이익 기여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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