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최윤범 “전략광물 해법은 고려아연”…한미 동맹 공급망 강화 선언

고려아연, 안티모니∙인듐 등 전략광물 국내외 공급하는 ‘글로벌 전략광물 허브’로 주목
최윤범 회장 “한미 공동의 전략광물 문제, 사명감 갖고 진지하게 해결해 나갈 것”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10-30 11:14:21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9일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사진=고려아연

 

중국발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안정적인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 구축에 적극 나선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지난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전략광물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갖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통해 한미 경제안보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AI 항공우주·방산 전략광물 조선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중국의 전략광물 무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자유무역의 황금기가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이 협력을 강화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50년 넘게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해온 고려아연은 양국이 직면한 전략광물 문제를 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명감을 갖고 이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뿐 아니라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 등 전략광물을 생산한다. 특히 방산 핵심 소재 안티모니는 올해 6월부터 미국에 직접 공급되며 중국 수출통제로 어려움을 겪는 미 방산업체에 숨통을 틔웠다. 인듐 역시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갖고 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미국의 한국산 인듐 의존도는 29%로 가장 높다.


고려아연은 8월 미국 현지에서 록히드마틴과 전략광물 게르마늄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갈륨 생산 설비 투자 계획도 발표하는 등 미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안정적이고 투명한 공급망 구축으로 한미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동맹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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