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산업생산·소비 모두 둔화…내수 침체 장기화 우려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5-20 11:13:25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중동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 경제 전반의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전달 증가율인 5.7%와 시장 예상치 6.0%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증가 폭 기준으로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 회복세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달 증가율 1.7%와 시장 전망치 2.0%를 모두 하회했으며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도 이어졌다. 올해 1~4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해 시장 예상치 1.7%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부동산 개발 투자는 13.7% 급감했다. 부동산 부문을 제외한 투자 증가율은 1.3%로 집계됐다.
반면 고용과 물가 지표는 비교적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4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8% 오르며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완화적 통화 정책을 통해 소비 진작과 경기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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