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평가는 한 줄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2026-09-30 11:13:02

평가는 한 줄

 

정진선

보도블록 1,000미터가
일직선으로

깔린

사람 다니는 길
 

멀리

세계로 흐르던
로마의 옛길처럼 모양이 견고하다

 

믿고 걷던

내 발길 밑에서

한 개

단 한 개의 블록이 흔들거린다

 

개나 다닐 길

길도

평가는 한 줄이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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