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몽골 중심에 첫 소형 포맷 5호점 개장... 투트랙 전략 가동

버스터미널 신축쇼핑몰 1층에 오픈
노브랜드 매장 전면배치로 ‘한식 델리’ 차별화
투트랙 전략으로 몽골 유통 리딩 계획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4-12-20 11:11:24

▲ 몽골 이마트 5호점 외관.<사진=이마트>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이마트가 몽골 중심에 5번째 매장으로 첫 소형점을 개장했다. 이마트는 이번 5호점을 시작으로 몽골 시장에 투트랙 전략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프랜차이즈 5번째 매장 드래곤터미널점을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4호점을 오픈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 문화가 확산된 곳이다.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대형 할인점 형태의 이마트가 4개점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5호점은 처음으로 소형 포맷으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5호점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소형점 출점을 가속화하고 외곽 신도시에는 쇼핑몰 타입 등 대형점을 출점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몽골 이마트 5호점은 울란바토르 서부 최대 상권의 중심이자 수도와 지방을 잇는 교통 요충지인 드래곤 버스터미널 신축 쇼핑몰 1층에 1090㎡(330평) 규모로 들어섰다.

5호점은 인근 상권과 소형 포맷인 점을 반영해 가공식품 매장 면적을 전체 면적의 70% 수준으로 높였다. 터미널 고객을 위한 간단한 여행용품과 소용량 한국 스낵, 음료 등 편의점용 상품도 운영한다.

한국 상품 전개와 더불어 차별화 경쟁력인 노브랜드 매장도 99㎡(30평) 규모의 숍 인 숍 형태 이마트 입구에 전면 배치하며 한국식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베이커리를 내세웠다.

올해(1~11월) 몽골 이마트 노브랜드 매출은 24%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감자칩, 버터쿠키, 쌀과자 등 노브랜드의 가성비 상품에 대한 고객 호응이 특히 높다.

델리·베이커리 코너에서는 몽골 현지 메뉴와 더불어 김밥, 떡볶이, 후라이드 치킨 등 한국 음식을 판매한다. 지름 45cm의 대형 피자도 국내 이마트처럼 매장 내 직접 제조해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델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울란바토르에 식품 가공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식품들을 직접 제조하고 필요한 재료를 전처리해 몽골 이마트 전 점포에 균일한 품질로 공급하는 중앙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몽골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현지화해 개발하고 있다.

몽골 시장에 진출한지 9년째인 이마트는 매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몽골 이마트 매출은 직전 해 대비 11% 늘었으며, 올해는 그보다도 높은 약 19%의 매출 증가율이 기대된다.

최종건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의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몽골 내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몽골 내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몽골의 대표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K-유통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