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협력사 80곳과 피지컬 AI 현장 적용 논의…안전·금융지원 확대

건설로봇 활용 방안 공유…현장 안전·생산성 개선 추진
150억 무이자 지원·300억 상생펀드 운영…기술개발도 지원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 2026-10-13 12:42:43

▲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 2026' [GS건설]

 

GS건설이 협력사들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의 건설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확대에 나섰다. 건설로봇을 활용해 현장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협력사에 대한 금융·기술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GS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 2026'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80여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피지컬 AI를 활용한 건설현장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 강연을 통해 관련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GS건설이 현장에 도입했거나 향후 적용할 예정인 기술을 협력사와 공유했다.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은 건설현장의 로봇 활용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을 로봇이나 장비와 결합해 실제 작업환경에서 움직임과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건설현장에서는 자재 운반과 반복 작업, 위험 공정 등에 활용할 수 있어 근로자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검증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에 건설로봇 사전검증센터(PoC 센터)를 마련해 실제 공사현장에 투입하기 전 로봇의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는 콘크리트 바닥의 평탄도를 확보하는 레벨링 로봇 등을 시험하고 있다. 로봇 자체의 작업 성능뿐 아니라 기존 작업자와의 협업, 자재 이동 동선, 공정 간 간섭 여부까지 검증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대동로보틱스와 AI 자율주행 기반 건설로봇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건설현장에 필요한 이동·운반 등 자동화 기술을 실증하고 현장 환경에 적합한 로봇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회사는 기술 도입과 함께 협력사의 경영 안정 및 안전관리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그레잇 파트너십 패키지(Great Partnership Package)'를 통해 공정거래 질서 확립, 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수평적 소통 등 4개 분야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지원 규모도 구체화했다. 매년 150억원 규모의 무이자 경영지원금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별도로 조성한 4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은 중소 협력사의 기술·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 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선지급하고 고위험 공종의 안전관리 전담자 배치 비용을 지원한다. 2021년부터는 공정경쟁낙찰제를 시행해 협력사가 적정 이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설현장은 공정 진행에 따라 작업 공간과 투입 인력, 자재 이동 경로가 달라지는 만큼 로봇의 현장 적용에도 별도의 검증과 협업체계가 필요하다. GS건설은 사전검증을 거쳐 효과가 확인된 기술부터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허윤홍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협력사의 발전이 곧 GS건설의 발전"이라며 협력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정도경영과 소통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AI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사와 함께 건설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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