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공공주택 금융보증 첫 실행…평택고덕에 219억원 대출

1528억원 보증한도 승인…대출금리 연 4.7%
LH와 협력해 민간 건설사 금융비용 부담 완화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6-11-02 10:53:19

▲ 자료=HUG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첫 금융보증을 실행했다. 민간 건설사의 사업비 조달에 공공 보증을 적용하면서 지난 7월 도입한 금융지원 제도가 실제 자금 공급으로 이어졌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 최인호)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성훈)와 공동 추진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금융지원 제도의 첫 지원 대상인 평택고덕 A-63지구에 금융보증 약정을 체결하고 대출을 실행했다.

해당 사업은 금호건설·우미건설·신동아건설·신흥디앤씨로 구성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63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 사업이다.

HUG는 이 사업에 총 1528억원의 보증한도를 승인했다. 지난 10월 27일 금융보증 약정을 체결했으며, 다음 날인 28일 1차 대출금 219억원이 실행됐다. 대출금리는 연 4.7% 수준이다.

이번에 승인된 1528억원은 전체 보증한도로, 실제 대출이 집행된 금액은 219억원이다. HUG가 직접 사업비를 대출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을 지원하는 구조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건설공사와 분양 등을 담당하고 사업비도 직접 조달하는 만큼 금리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컸다.

이에 HUG는 올해 7월부터 LH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의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금융보증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 유형에 따라 민간사업자 총사업비의 80~90%까지 보증하며 연 0.324%의 단일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HUG와 LH는 이번 지원을 통해 일반 민간 건설사의 자금조달 및 PF 대출과 비교해 이자비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도 이번 금융지원으로 사업비 조달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공사와 분양 일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HUG는 평택고덕 A-63지구를 시작으로 다른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도 금융보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밀양부북 A-1·S-2블록 등 총 54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 사업에 대한 금융보증 약정 체결을 추진한다. LH와 함께 서류 제출과 심사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최종원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첫 금융지원이 민간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공공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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