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정보보호 예산 최대…신한·우리은행은 두 자릿수 감액

KB국민은행 860억원 편성…신한은행 405억원으로 최저
우리은행 21.7%·신한은행 10.4% 감소
하나은행, IT예산 대비 정보보호 비중 12.2%로 가장 높아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16 11:39:42

▲ 5대 시중은행 본점.[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의 정보보호 예산 편성이 엇갈렸다.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예산을 책정한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줄였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보보호 예산은 KB국민은행(이환주)이 860억7500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강태영) 801억3400만원, 하나은행(이호성) 636억3500만원, 우리은행(정진완) 615억6600만원 순이었다. 신한은행(정상혁)은 405억9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정보기술(IT) 예산에서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나은행이 12.2%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은 10.5%,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9.9%, 신한은행은 9.1%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예산 증감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예산을 늘렸지만 우리은행은 지난해 786억5900만원보다 21.7% 감액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452억9400만원에서 10.4% 줄였다.

최근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은행별 보안투자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신한은행에서는 해킹으로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 89명의 정보유출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정보보호 예산 규모나 증감률만으로 개별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다.

은행권은 잇단 보안사고를 계기로 내년도 정보보호 예산 확대 등 보안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기업 및 금융사의 IT 비용 내 정보보안 비용 지출 비중이 충분히 높지 않다"며 "날로 진화하는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적 유도로 기업 스스로 비용을 지불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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