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몰라선 안 된다”…삼성전자, 전사적 AI 교육에 팔 걷어붙였다
DX부문 전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수료…개발자 80% 이상 AI 전문가 과정 이수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4-18 10:58:38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임직원 전반에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실습 수준을 넘어서, 현업 적용과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문 인재 육성 로드맵’을 본격 가동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파워유저 프로그램(GenAI PowerUser Program)’을 운영 중이다.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사내 교육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구성됐다. 초급 단계에서는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과 프롬프트 작성법을 다루며, 고급 단계로 갈수록 실제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교육이 이어진다. 회사는 업무와 연결되지 않는 이론 교육이 아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 임직원이 1·2단계 과정을 수료한 상태다. 특히 2단계에서는 AI 기반 검색 기술과 자연어 처리를 통해 사내 애플리케이션인 ‘굿락(Good Lock)’의 검색 기능을 개선한 성과도 나왔다. 실무 중심 AI 교육이 제품 완성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직무별 맞춤형 교육도 병행된다. 디자인 직군의 경우, 직무 특성에 맞춰 핵심 디자인 툴과 AI 기술을 접목한 과정이 운영 중이다. 개발자를 위한 AI 전문가 트랙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기본부터 심화, 실제 AI 모델 개발까지 포함된 4단계 체계이며, 현재 DX부문 개발자의 80% 이상이 2단계까지 수료했다. 회사는 연내 100% 수료를 목표로 교육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교육이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전사적 AI 혁신 문화 정착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임직원의 AI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AI 혁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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