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80% 선계약…내년 이익 변수는 ‘HBM4 가격’
범용 메모리 70%·HBM 생산량 100% 공급계약 추정
HBM4 매출 비중 40→80% 전망…KB증권, 내년 영업익 51% 증가 예상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20 12:12:00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 물량의 80%를 선계약하며 판매량 불확실성을 낮췄다. 남은 이익 변수는 HBM4 가격과 제품 비중이다.
20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전영현)는 2027년 D램과 낸드 등 범용 메모리 생산 예정물량의 70%를 글로벌 빅테크와 5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HBM4의 연간 생산물량은 전량 공급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봤다.
계약되지 않은 나머지 20% 물량을 두고도 하이퍼스케일러의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KB증권의 분석이다.
이익 증가 폭은 고부가 제품인 HBM4가 좌우할 전망이다. KB증권은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00~150% 상승하고, 삼성전자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도 40%에서 8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HBM 생산 확대에 따른 범용 D램 공급 부담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1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두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공급계약이 이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수익성은 계약 가격과 HBM4 양산·공급 일정,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가 조정이 이익 창출력 훼손보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메모리 물량 확보와 가격 상승을 근거로 내년 이익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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