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카드로 군 장병 접점 넓힌 하나은행…8월 말 점유율 42%
급여이체·금융교육까지 연계…안유진 디자인 카드 15만8000좌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9-17 10:50:47
하나은행이 올해 처음 참여한 ‘나라사랑카드’ 시장에서 사업 개시 8개월 만에 누적 발급 점유율 약 42%를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제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부터 카드 발급과 병역판정검사자를 대상으로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랜 기간 사업 경험을 쌓아온 기존 사업자들과 달리 올해 처음 시장에 진입한 하나은행은 사업 초기 운영체계와 전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카드 발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신규 발급을 확대하면서 사업 개시 첫해부터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군 장병 신규 고객과의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드 발급에 그치지 않고 급여이체와 자산관리 등으로 거래를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역병 급여이체 점유율은 사업 시행 전인 지난해 말보다 14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군 복무 기간뿐 아니라 전역 이후까지 이어지는 금융 수요를 고려해 관련 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20대 장병을 겨냥한 카드 마케팅도 병행했다. 하나은행은 제3기 사업 시작과 함께 아이돌 안유진을 모델로 한 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안유진 디자인 카드는 8월 말 기준 15만8000좌 이상 발급됐다. 젊은 장병들이 카드 혜택뿐 아니라 디자인과 소장 가치도 고려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카드와 금융상품 외에 장병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군 장병 전용 금융교육팀 ‘머니특공대’를 구성해 군부대를 직접 찾아간다. 경제 전문가가 장병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초급 간부를 대상으로 재무설계 워크숍도 운영한다.
병영 생활환경과 문화 지원으로도 범위를 넓혔다.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의 체력단련장 리모델링을 지원했고 육군 7군단에는 도서 약 5000권을 기증했다. 국방일보에는 군 장병의 금융 고민을 다루는 상담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
아울러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군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맞춤형 의수·의족 제작과 의료보조기기 구입 비용 등을 지원한다. 연평도 해병대 장병들이 이용하는 ‘하나회관’ 개보수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확보한 군 장병과의 접점을 급여이체와 자산관리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교육과 복지 지원을 병행해 군 복무 이후까지 장병 고객과의 금융거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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