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생금융] ⑤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ESG 경영 접목 원년, 인생 금융사로 진화”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4-02-23 10:40:47
주요 금융지주가 상생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상생 금융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인다. 사회공헌은 기업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ESG경영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금융지주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도 찾고 있다. <편집자 주>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농업협동조합의 산하기관인 만큼 농업의 진흥과 지원을 중점에 두고 금융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상생 등 사회적 역할을 포함한 ESG 경영을 본격화할 비전을 그렸다.
◆이석용 회장 “올해 ESG 경영 접목 원년”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농협금융은 ESG를 경영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원년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상 금융회사에서 인생 금융회사로 진화하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생 금융을 이행의 중추 역할을 맡는 농협은행도 올해는 우선순위로 ESG 경영 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이석용 은행장은 신년사에서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며 그런 기업만이 성장하고 장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생 금융 부문을 보면 농협은행은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총 2148억원 규모의 지원한다.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1분기 중 캐시백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의 안전판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새희망홀씨대출 공급 실적이 2430억원을 기록하면서 14개 은행 중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을 제치고 공급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대출은 급여생활자,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 지원 대출상품이다.
농협은행은 농업 부문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특수 시중은행이다. ESG기업을 우대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 NH스마트팜론 등 농업·농식품 기업 맞춤형 상품을 통해 지난해 농식품여신 230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기여도를 늘리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우수 지원사에 중소기업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정보 부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년 이상의 장기대출, 지분투자 지원 관계형 금융 실적을 전년 대비 171억원 늘렸다.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개인사업자에 대상 상품 개인사업자대출 119의 공급 규모는 대형 은행 중 가장 많았다.
◆고향 사랑, 지역 재투자… 지역경제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지난해 출시한 상생 상품 ‘고향 사랑 기부 예·적금’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상품은 우대금리를 최대 0.9%포인트, 1년 만기 최대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연간 판매액의 0.1%, 10억원 한도로 공익기금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발전에 기여한다. 농협에서 수납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약 7만3000건, 108억원 규모다.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은 지난해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농협은행은 2022년 사회공헌활동에 1685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기준 1100여개의 지역점포를 운영하는 등 농업과 농촌 지역사회 동반자 역할을 통해 종합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금융위가 2020년 처음 도입한 제도로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사의 지역경제 성장지원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광역시 포함 도 단위에서 영업 중인 은행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농촌 청소년 대상 멘토 프로그램 ‘초록 사다리 캠프’, 도서 산간 지역 등 전국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 ‘행복채움 금융교실’, 일손부족 농가지원, 재해 지역 피해복구 활동,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등 농촌과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시상식에서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은행권 최초 대포통장 의심 계좌 모니터링을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해 영업 외 금융사기 피해 발생 건을 약 58% 줄였다.
농협은행뿐만 아니라 농협금융 계열사 전반이 참여해 수년간 농번기 자매결연 마을 일손 돕기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임직원 4845명이 참여해 3만5733시간 동안 농가를 지원했다. 농협금융 임직원들은 집중 호우나 재해 발생 시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해복구도 직접 참여하는 등 농업·소외계층을 위한 도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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