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회사 전투기 엔진 수주 힘입어 급등…시가 10만4100원 기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전투기 엔진 수주, 지주사 가치에 직접 반영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2025-06-27 14:49:58

▲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27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한화는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상승하며 10만41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급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F-21 전투기 엔진 추가 공급 계약 공시와 함께 정치권의 ‘코리아 밸류업’ 정책 가속화에 따른 구조적 평가 재조정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시가기준 한화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전일 장 마감 직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232억원 규모의 F414 엔진 80대 공급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체결된 5562억원 계약과 합산해 총 1조1794억원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해당 계약에는 엔진 외에도 유지보수 부품, 기술 매뉴얼, 현장 지원 서비스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 기대가 동시에 상승했다.

한화는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약 26%를 보유한 지주사 구조로, 자회사 실적 개선은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증가로 직결된다. 이번 대규모 수주가 NAV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여당이 7월 4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재확인하며 본격 추진 중인 ‘코리아 밸류업’ 정책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소액주주 권리 강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한국 증시에서 지주사들은 지배구조 불투명성, 자사주 비축 등으로 인해 PBR(주가순자산배수) 할인 요인이 존재해 왔으나, 이번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구조적 할인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한화 역시 여타 지주사와 비교해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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