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김남정 회장, ‘AI 현장 혁신·인재 육성’ 속도
카이스트 연구동 542억원 투입…서울대 250억원 기부 이어 AX 적용 본격화
김재철 명예회장·김남정 회장, AI 인재 육성 넘어 현장 적용까지 확대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4-03 10:30:50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동원그룹이 AI 인재 육성과 현장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동원그룹은 카이스트와 함께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을 착공하고 서울대에 250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판교 연구동은 총 542억원을 투입해 성남 판교에 건립되며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AI 융합연구실과 강의실, 10MW급 도심형 AI데이터센터, 로봇 실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준공은 오는 2028년 2월로 계획됐다.
서울대에는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해 향후 10년간 매년 30명씩 선발, 전액 장학금 기반 교육을 제공한다.
동원그룹의 AI 투자는 창업 초기 원양업으로 외화를 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경쟁력 확보가 국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과거 태평양에서 원양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앞으로는 데이터의 바다에서 AI 경쟁력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도 AI 적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동원F&B 창원공장은 AI엑스레이를 전 생산라인에 도입해 참치 잔가시를 자동 검출하고 있으며, 이물 클레임은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도 약 20% 이상 추가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동원산업은 원양어선 선원들을 위한 AI챗봇 ‘튜나 버디’를 도입해 조업 규정 안내와 다국어 소통, 안전 교육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외국인 선원들과의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물품 관리 등 현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마케팅과 건설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동원F&B는 AI 기반 가상 인력을 활용해 광고 모델과 디자인을 추천받고 있으며, 동원건설산업은 공사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통해 공사 기간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동원그룹 김남정 회장은 “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온 우리 회사에게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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