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00 간다"...KB증권, 정책 기대감 속 강세장 전망
자본시장 개혁 기대감·원화 강세에 코스피 신고가 예상
종목별 최선호주로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꼽혀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6-25 10:27:18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새정부 출범 이후 증시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KB증권이 코스피 12개월 목표 지수를 3700포인트로 제시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과 원화 강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역사적 신고가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25일 발간한 보고서 ‘KB 주식전략, 12개월 타깃 상향: 강세장에 진입한 증시, 다음은 역사적 신고가’에서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3700포인트로 상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4월 7일 저점(2328포인트) 대비 두 달 반 만에 35% 넘게 급등하며 초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으로 정부의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를 꼽았다.
KB증권은 “코스피는 전통적으로 달러 약세 국면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기업 이익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달러 약세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촉발하기 때문”이라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재개 가능성, 정책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연말로 갈수록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4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인하 시점이 늦어진 만큼 인하 폭이 클 수 있으며 미국의 감세안 예산 반영과 관세 갈등 해소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원전, 방산을 강세장 주도 업종으로 제시했다. 종목별 최선호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HD한국조선해양, 엠앤씨솔루션 등이 꼽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과열 신호가 있으나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의 실현과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역사적 신고가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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