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7일 식품 원재료 담합·홈플러스 사태 집중 질의
티빙 개인정보 유출은 최주희 대표 출석 유지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01 10:38:02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월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3개 설탕 제조판매 사업자의 담합사건 심의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

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운익 삼양사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일반증인으로 부른다. 국회가 밝힌 증인신문 사유는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한 설탕·밀가루·전분·전분당 담합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위가 이들 3개 원재료 담합 사건에 부과하기로 한 과징금은 총 1조8000억원을 웃돈다. 국감에서는 가격 결정 과정과 재발 방지책, 원재료 가격이 가공식품 가격에 미친 영향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담합 제재 대상은 아니다. 다만 설탕을 대량 구매하는 수요기업인 만큼 가격 협상 과정과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음료 원가에 미친 영향 등을 놓고 질의가 예상된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김 회장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에서 발생한 입점상인 피해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이 주요 신문 사유다. 같은 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홈쇼핑·미디어 분야에서는 증인 명단이 줄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를 철회했다. 허 대표와 김 대표는 TV홈쇼핑 재승인과 중소 납품업체 수수료·납품대금 등 거래관행을, 윤 대표는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모회사 관리책임을 이유로 증인 명단에 올랐었다. 

다만 최주희 티빙 대표의 출석 요구는 유지됐다. 지난 5월 발생한 티빙 침해사고로 중복을 포함한 이용자 계정 약 3954만개와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정부 조사에서 확인됐다. 국감에서는 사고 경위와 정보보호 투자·내부통제 체계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정감사는 오는 6일부터 시작한다. 유통·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담합, 홈플러스 기업회생, 개인정보 유출이 주요 기업 현안으로 압축됐다. 상임위별 추가 채택과 철회가 가능한 만큼 최종 증인 명단은 국감 직전까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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