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완성도 ‘글쎄’…네이버, 시총 한달새 4조 증발
김남규
ngkim@sateconomy.co.kr | 2023-09-06 10:25:34
국내 포털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4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하이퍼클로바X’의 성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주효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3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7일의 38조4000억원과 비교 시 3조70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생성형 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신규 서비스 론칭에 대한 기대감으로 6.2% 상승했다.
하지만 당일 접속자가 대거 몰린 탓에 서비스가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인공지능 완성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네이버 주가는 다음날 7.8% 내려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주가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AI 모델을 공개했지만, 수익화 모델이 아직 공개된 게 없어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3분기 광고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발표 기간까지는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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