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심리 0.8p 반등했지만’…내수·소비 위축에 체감경기 냉각

제조업 중심 지표 개선
소비 위축에 회복세 제한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4-28 10:15:11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심리지수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등했지만 내수와 소비 부진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약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 조사 결과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9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전망도 93.9로 0.8포인트 오르며 단기적으로는 완만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은행/사진=연합뉴스

 

다만 지수는 기준선 100을 밑돌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비관 영역에 머물렀다.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개선 흐름이 뚜렷했다. CBSI는 99.1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재고 감소와 매출·신규수주 증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음달 전망도 98.0으로 올라 기대감이 반영됐다.

비제조업은 회복이 제한됐다. CBSI는 92.1로 0.1포인트 상승에 그쳤고 채산성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전망도 91.2로 정체됐다.

업종별로는 화학·금속 등 제조업이 가격 상승과 수출 개선 영향으로 업황이 좋아졌다. 자동차와 일부 소재도 수주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은 소비 위축과 원가 부담으로 부진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수출기업 CBSI가 103.4로 기준선을 웃돌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내수기업은 96.4로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에서는 34.2%로 전월보다 13.2%포인트 급증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1.7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 전망 악화 영향으로 기업 심리 개선에도 전체 체감경기는 오히려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재고 감소 영향으로 다음달 제조업 지수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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