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 승인…금융그룹 첫 가상자산거래소 품는다
지분 92.06% 약 1334억원에 취득…코빗 점유율 0.5%로 경쟁 제한 우려 낮아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7-09 10:14:11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 주식 92.06%를 약 1334억원에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 운영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다. 코빗은 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와 함께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가운데 하나다.
공정위는 이번 거래로 증권업과 가상자산거래소업, 자산운용업과 가상자산거래소업 사이에서 각각 혼합형 기업결합이 발생한다고 봤다. 다만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을 기준으로 코빗의 시장점유율이 약 0.5%에 그쳐 미래에셋 계열 증권·자산운용사가 경쟁 사업자를 배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공정위는 미래에셋증권이 향후 가상자산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우선 공급받거나 주식과 가상자산을 연계한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 증권사를 배제할 가능성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업결합은 국내 금융그룹 계열사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를 인수하는 첫 사례다. 공정위 승인을 계기로 미래에셋그룹의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과 전통 금융·가상자산 플랫폼 간 연계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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