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원을 예술화 하다…국내 건설사 최초 英 국가유산에 가든 조성
세계 3대 정원축제 RHS 플라워쇼의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쇼가든 부문 진출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5-21 10:14:26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현대건설의 예술 정원이 영국의 대표 국가유산에 조성돼 전 세계인에게 공개된다. 국내 건설사가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에 출품을 하고, 가든이 유럽 현지에 직접 조성되는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Royal Horticultural Society)가 주관하는 플라워쇼 중 하나인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에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작업한 ‘정원이 속삭이다’가 쇼가든 부문에 선정돼 작가 정원이 현지에 조성된다고 21일 밝혔다.
영국 RHS 플라워쇼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로 첼시, 멜버른 등 영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축제로 개최된다. 이 가운데 첼시 플라워쇼는 독일의 연방 정원 박람회, 프랑스의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플라워쇼에 선정된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는 성균관대학교 최혜영 교수와 현대건설 최연길 책임이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다양한 높이로 배치된 하얀색 기둥을 통해 자연의 시적인 풍경으로 초대하는 듯한 이 정원은 바람결을 따라 리듬감 있게 물결치는 입체적인 실루엣 안쪽에 고요한 휴게공간과 생동감 넘치는 초화류(herbaceous flowers)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원 일부에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정원이 속삭이다’ 플라워쇼가 열리는 ‘웬트워스 우드하우스’는 18세기에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대저택이다. 영국에서 가장 훌륭하고 웅장한 조지 왕조 시대 건축물 중 하나로 국가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는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플라워쇼를 기념한 참가작의 현장 심사와 시상식도 있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내년에 준공하는 디에이치 방배 현장에 이번에 공개된‘정원이 속삭이다’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최연길 책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원 박람회에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조경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온 조경이 하나의 작품으로 예술성을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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