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첫 가격부터 단일가…‘소량 하한가’ 재발 막는다
내년 1월18일 도입 목표…개장 직후 주문 모아 최초가격 결정
SK하이닉스 극단적 시초가 이후 안전장치 강화…정적 VI 이어 가격 형성 단계 손질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21 10:10:56
넥스트레이드(대표 김학수)가 프리마켓의 최초가격 결정 방식을 바꾼다. 장 초반 소량 주문으로 가격이 급변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거래 시작과 동시에 주문을 체결하는 대신 일정 시간 호가를 모아 첫 가격을 정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내년 1월18일 프리마켓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구체적인 호가 접수시간 등은 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다.
현재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운영된다. 매수·매도 가격이 맞으면 곧바로 거래가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이다.
시가 단일가매매가 도입되면 개장 직후 일정 시간 주문을 모은 뒤 하나의 가격으로 첫 거래를 체결한다. 호가 접수시간을 2분으로 정할 경우 오전 8시부터 주문을 모아 오전 8시2분 최초가격을 결정하는 식이다.
제도 개편의 배경에는 올해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프리마켓 최초가격 문제가 있다. 지난 7월에는 개장 직후 1주가 하한가에 체결됐고, 8월에도 소량 거래로 최초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약 30%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주가는 빠르게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에 지난 9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를 도입했다. 잠정체결가격이 기준가격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 벗어나면 즉시 체결하지 않고 호가를 모아 단일가로 가격을 정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은 VI보다 앞 단계에서 가격 왜곡 가능성을 줄이는 조치다. VI가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때 작동한다면 시가 단일가는 첫 거래 자체를 복수의 주문을 토대로 결정한다.
한국거래소(KRX)의 시가 결정과는 별개다. KRX는 오전 8시30분부터 주문을 접수해 오전 9시 정규시장 시가를 결정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50분 프리마켓을 종료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상·하한가 주문 제한과 정적 VI에 이어 시가 단일가매매까지 도입하며 프리마켓 가격 안정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개편이 시행되면 프리마켓의 가격 관리도 급변 이후 대응에서 최초가격 형성 단계의 예방으로 앞당겨진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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