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이용액 21% 급증…상반기 28조원

중금리대출 확대·'빚투' 수요 영향…현금서비스는 0.8% 감소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2026-08-27 10:09:25

▲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카드대출 이용액이 늘었다. 중금리대출 확대와 빚투 수요 등이 카드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카드론 이용액이 작년보다 20% 넘게 늘어났으며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51조5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9.0%)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0.8%(2000억원) 감소한 28조1000억원,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20.9%(4조8000억원) 증가한 28조원으로 집계됐다.

당국과 업계에서는 카드론 증가 배경으로 중금리대출 확대와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빚투 수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중금리대출 활성화 차원에서 취급분 일부를 가계대출 총량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시행했다. 여신업계도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중금리대출 취급을 늘렸다. 올 상반기 중금리대출은 작년 동기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35조3000억원으로 동기(595조7000억원) 대비 39조6000억원(6.7%) 증가했다.

전업카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2251억원) 대비 683억원(5.6%) 증가했다.

총수익은 2518억원(1.8%) 증가했다. 카드대출수익이 505억원 감소했지만 가맹점수수료익(1963억원)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1002억원) 등이 늘어난 결과다.

총비용은 1835억원 늘었다. 대손비용은 661억원 감소했지만 카드비용과 판매 관리비가 각각 1626억원, 1432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54%로 작년말(1.52%)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작년 말(1.15%) 대비 0.0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105.6%)은 소폭 하락(-0.6p)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0.3%p 하락했다.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했다.

작년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당기순이익은 4523억원(25.4%) 증가한 2조2352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18%p 상승한 2.2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p 오른 2.85%였다.

금감원은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 우려 채권 관리강화 지속 유도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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