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신고 579건에 현장조사 33건…박성훈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신고 건수 추월
민간기업 해킹 신고 상반기 199건…현장 대응 실효성 도마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13 13:47:03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박성훈의원실]

 

올해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지난해 연간 건수를 넘어섰지만 현장조사를 실시한 사건은 신고 건수 대비 5.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킹 사고에 대한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579건으로 지난해 연간 447건보다 132건(29.5%) 많았다.

신고 건수는 2022년 167건에서 2023년 318건, 2024년 307건, 2025년 447건으로 증가했다.

개인정보위가 올해 9월 말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한 사건은 33건이었다. 올해 1~8월 신고 건수와 비교하면 5.7%에 해당한다.

민간기업의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신고도 늘었다. 2022년 47건에서 지난해 23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99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건수의 85.8%다.

지난해 전체 개인정보 유출 신고 447건 가운데 해킹으로 인한 신고는 276건으로 61.7%를 차지했다.

개인정보위는 신고 사건에 대해 우선 서면조사를 진행하고 사고의 시급성과 중대성, 현장 확인 필요성 등을 고려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서도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해킹으로 고객 297만명의 신용정보가 유출됐으며, 금융당국 검사에서 보안 패치 미실시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7월 업무정지 1.5개월과 과징금 50억원을 부과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가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 감독당국이 서류만 들여다보다 피해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금융권을 포함한 고위험 기관의 현장조사와 사전 예방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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