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X,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3축으로…분할 후 사업전략 공개
카카오그룹 첫 공동 IR…주요 계열사 CEO 성장계획 발표
카카오AI는 카카오톡 기반 에이전트 강화…노조는 고용보장 요구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10-14 10:16:01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존속법인 ‘카카오X’의 사업 구상을 구체화했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를 핵심 사업군으로 두고 계열사별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 첫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다.
인적분할 이후 신설법인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광고, 커머스 사업을 맡는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요청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작업까지 수행하는 AI 인터페이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존속법인 카카오X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군으로 운영한다.
테크핀 부문에서 카카오페이는 AI 기반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자산 사업을, 카카오뱅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금융 서비스와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식재산권(IP)의 해외 유통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확대를, SM엔터테인먼트가 신규 IP와 공연 사업 강화를 각각 제시했다. 카카오픽코마는 AI 영상과 상품 사업 등을 신규 성장 분야로 제시했다.
모빌리티 부문은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계열사별 플랫폼과 기술, 이용자 접점을 연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동 IR은 카카오가 추진 중인 인적분할을 앞두고 열렸다. 카카오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인적분할을 둘러싼 내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3일 간담회가 열린 AI캠퍼스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노조는 분할 목적과 사업 방향을 구성원에게 설명하고, 분할 이후에도 고용과 근로조건, 단체협약과 복리후생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카카오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고 인적분할 관련 내용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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