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몽드 셀렉션 4연패…백두산 생수 품질 인정받아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05-13 10:05:24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농심 백산수가 글로벌 품질 인증을 앞세워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백산수가 벨기에 국제 품질 평가기관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 생수 부문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대상(Grand Gold)을 수상했다.
1961년 설립된 몽드 셀렉션은 셰프·소믈리에·과학자 등 전문가 평가단이 식품·주류·생수 등을 심사하는 국제 품질 평가기관이다. 몽드 셀렉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참가 기업은 제품 등록과 심사 비용을 내고 품질 평가를 받는다.
생수 부문은 미각·시각·후각을 활용한 관능평가와 과학적 분석 등 총 6개 항목을 심사한다. 평균 90점 이상을 획득한 제품에만 최고 등급인 대상이 부여된다.
몽드 셀렉션과 해외 식음료 업계 자료에 따르면 에비앙·페리에·산펠레그리노 등 글로벌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들도 국제 품질 인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농심 역시 백산수를 단순 생수가 아닌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생수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세계 생수(Bottled Water) 시장 규모가 2025년 4514억달러(약 676조원)에서 오는 2033년 6110억달러(약 91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웰니스 트렌드 확산과 편의성 수요 증가, 생산 기술 혁신 등이 성장 배경으로 꼽혔다.
올해 백산수는 ‘맑고 투명하며 부드러운 미네랄 생수(Crystal-clear and silky mineral refreshment)’라는 평가와 함께 대상을 받았다.
백산수는 농심이 지난 2012년 출시한 생수 브랜드다. 신춘호 농심 선대회장이 백두산 수원지를 활용한 생수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백두산 현지 생산기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백산수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농심은 백산수 경쟁력으로 백두산 화산암반층 수원지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꼽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윤윤열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부터 내두천 수원지까지 약 45㎞ 화산 암반층을 약 40년 동안 거치며 자연 정화된 물이다.
농심 측은 이 과정에서 불순물은 걸러지고 천연 미네랄이 균형 있게 스며들어 백산수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깔끔한 맛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농심은 취수·포장·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무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국내 생수 시장이 가격 경쟁 중심으로 형성된 가운데 농심은 백두산 수원지와 글로벌 품질 인증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몽드 셀렉션 4년 연속 대상 수상은 백두산 대자연과 함께 만든 백산수의 품질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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