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현충원 노후 묘비 2000여기 정비…보훈부와 맞손

서울·대전현충원 묘역 정비 및 스마트 그늘막 설치…국가유공자 예우·참배환경 개선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8-11 10:05:46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는 모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국립묘지 묘역 및 참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과 국립서울현충원 장병묘역의 노후 석비 약 2000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색과 줄눈 보수, 오염 제거 등을 통해 오래된 묘비를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서울현충원은 조성된 지 7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현충원 관리체계를 개편해 왔다. 국립서울현충원은 1955년 국군묘지로 창설된 이후 국방부가 관리해왔으나, 2024년 개원 70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관리 주체가 이관됐다. 당시 정부는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의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국가유공자 예우와 현충시설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참배 환경도 개선한다. 하나금융은 국립대전현충원 10개, 국립서울현충원 5개 등 모두 15개의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참배객 이동 동선과 셔틀버스 대기 공간 등을 중심으로 배치한다. 태양광을 활용하고 온도와 풍속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의 성격도 갖는다.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뿐 아니라 국민이 일상에서 보훈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실제 2024년에는 민간기업과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소중한 토대”라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실질적인 지원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힘이 되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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