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4곳 상반기 순익 4.2% 증가…연체율도 일제히 개선

충당금 부담 완화·비용 관리 효과…하반기 조달비용은 변수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7-28 12:09:11

▲ 대형 카드사들이 상반기 연체율 개선과 비용 관리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반기 조달비용 부담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대형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연체율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기준금리와 조달비용 상승 가능성은 하반기 수익성의 변수로 꼽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카드의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9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비용 관리와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 수익 중심 사업구조 재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카드는 3105억원으로 업계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퇴직급여 충당금과 이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7.5% 감소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2534억원으로 2.8%, KB국민카드는 2189억원으로 20.7%, 현대카드는 1852억원으로 11.9% 각각 증가했다.

지난 달 말 기준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현대카드가 0.74%로 가장 낮았고 삼성카드 0.89%, KB국민카드 1.07%, 신한카드 1.21%를 기록했다. 4개 카드사 모두 전 분기보다 연체율이 하락했다.

다만 업계는 하반기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카드론 등 취약차주 중심의 연체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해외채권 발행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활용해 비용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