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AI로 4번째 퀀텀 점프…하이닉스 103조 투자 청사진

SK그룹, 석유화학·통신·반도체 이어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8-19 10:16:05

▲ 사진=SK그룹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지난 70여 년간 굵직한 산업 전환을 거듭하며 성장해온 SK그룹이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네 번째 퀀텀 점프’에 나섰다. 

 

1953년 섬유업을 시작으로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까지 변화를 이어온 SK는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아 산업 지형을 새로 쓰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열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첨단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형 사업 전반에 걸친 청사진이 공유됐으며 AI를 그룹 차원의 혁신 구심점으로 삼는 전략도 논의됐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가스, SK이노베이션 등이 힘을 모으는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있다. 반도체·에너지·인프라 각 분야의 역량을 AI로 묶어내 전 계열사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실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그룹의 AI 행보 속에서 반도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그 중 82조원은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분야에 투입된다. 본원적 경쟁력을 AI 중심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공헌 전략에도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기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AI 기반 사회문제 해결로 확대하며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 협력 역시 용인 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이천, 청주, 안성, 여주, 광주 등 인근 거점을 중심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가 내세운 사회공헌 비전은 ‘인류를 위한 AI, 사람을 향한 CSR’이다. 이를 위해 ▲AI 혁신 인재 육성 ▲AI 대응형 사회안전망 구축 ▲AI·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변화 플랫폼 등 세 축을 마련했다.

김정일 SK하이닉스 대외협력담당 부사장은 “AI 중심의 경영 전략과 기술 전환에 맞춰 사회공헌 또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SK하이닉스는 모든 사회공헌에 AI를 접목해 실효성 높은 ‘AI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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