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실손보험 출시…비급여 보장 축소·중증 중심 재편
보험료 최대 50% 인하, 선택형 할인특약 도입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5-06 09:52:51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5세대 실손보험이 6일 출시된다. 새 상품은 과잉진료 논란이 제기돼 온 비급여 보장을 축소하고 필수·중증 중심으로 보장 구조를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6개 보험사가 5세대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신한EZ손해보험은 내부 일정에 따라 내달 1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5세대 실손보험은 기존 상품이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 등 비급여 항목까지 폭넓게 보장하면서 보험료 인상을 유발했다는 지적을 반영해 구조를 개편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자의 65%는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지만, 상위 10% 가입자가 전체 보험금의 74%를 수령하는 등 보장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급여 항목은 입원과 통원으로 구분해 자기부담률을 차등 적용하고, 임신·출산 및 발달장애 관련 의료비 보장을 새롭게 포함했다. 반면 비급여는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눠 비중증 보장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하고 자기부담률도 50%까지 높였다. 도수치료와 비급여 주사제 등 일부 항목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세대 보험료는 기존 4세대 대비 약 30%, 1·2세대 대비로는 50% 이상 저렴해질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가입자는 별도 심사 없이 계약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 시 3년 간 보험료를 50% 할인해주는 제도도 함께 도입된다.
이와 함께 1·2세대 가입자를 대상으로 불필요한 보장을 제외해 보험료를 낮추는 선택형 할인특약도 오는 11월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판매 과정에서 설명의무 준수 여부와 끼워팔기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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