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오전이슈]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 논란…국힘 "'버닝썬 사건'의 가해자 측 변호사"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2025-08-05 09:51:54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전치영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변호사 시절 '버닝썬 성범죄 사건' 피의자를 변호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에서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대통령실은 물론 내각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 및 상벌체계를 관리하는 핵심 요직으로, 민정수석실 내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평가받는다"며 "국민적 트라우마를 남긴 사악한 범죄 행위를 두둔했던 자가 수장을 맡는 게 감히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전치영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며 "자질과 직무 적합성이 아니라 보은성으로 자리를 내어준 게 아닌지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직격했다.

 

또 "그것도 아니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교제살인 가해자 측을 변호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인가'라고 저격했다.

 

같은당 이준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버닝썬 클럽 사건은 집단 성범죄, 불법 촬영 등 온갖 추악한 범죄의 총집합이었다. 법원은 가해자 김 씨에 대해 '여성을 쾌락을 도구로 삼았고 재범 가능성이 높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며 "이런 김 씨를 변호한 인물이 지금 대통령실의 인사검증과 공직기강을 책임지는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이런 인물이 대통령실 공직기강 책임자로 일한다는 거 자체가 공직사회의 충격이자, 국민의 절반인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전 비서관은 심지어 가해자 김 씨를 변론하면서 피해 여성들이 술에 취해 기억이 불분명하고, 사건 발생 3년 뒤에 고소했다며 피해 여성들의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구사했다"며 "3년 동안 악몽에 시달렸을 피해자 입장에서는 2차 가해와 다름없어 보이는 끔찍한 변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런 사람이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겠다? 만약 전 비서관의 딸이 피해자라면,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람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거 가만히 두고 보겠나"라고 반문하며 "가장 앞장서 사퇴를 촉구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성범죄자를 변호한 자에게 75만 공직자의 윤리를 맡길 수 없다"며 "전 비서관은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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