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데이터 기반 ESG·콘텐츠·보안 경쟁력 확장
통신 인프라 활용한 대응 체계 확대
미디어·경영 관리 영역까지 범위 넓혀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1-28 09:49:52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기반 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각 사업 영역의 운영·관리 체계 정밀화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하 SK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KT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등 미디어, LG유플러스(이하 LG U+)는 보안 분야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SK텔레콤, ESG 데이터 관리 인프라 구축
SKT는 ESG 공시 대응을 위해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은 온실가스 배출량, 공급망 정보, 윤리경영 현황 등 약 280개 ESG 지표를 통합 관리한다.
SKT는 자회사 ESG 데이터까지 연계해 그룹 차원의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여 ESG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OTT 연계 전략으로 미디어 성과 확대
KT는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디어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ENA 채널과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등 OTT 동시 유통 전략을 적용해 시청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일부 작품은 ENA 채널 최고 시청률 달성과 플랫폼 내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또한 시즌제로 이어지는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며 VOD(주문형 비디오) 이용률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는 “이번 성과로 웰메이드 전략과 콘텐츠 유통 다변화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보안 대응 체계 고도화
LG U+는 AI(인공지능)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금융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 서버 800여개를 추적·분석해 실제 접속 흔적이 확인된 고객 3만3000여명을 선별했고 관련 정보를 경찰에 전달해 피해를 예방했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 망에서 악성 앱 접속 2억2000만건과 스팸문자 5억4000만건을 차단했다. 회사는 악성 앱 설치 고객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하는 등 사전 경고 체계도 운영 중이다.
LG U+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되는 범죄 위협으로부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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