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SK이노 대규모 유동화 파트너로 '우협' 선정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7-18 09:53:06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를 제치고 메리츠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자산 유동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6일 메리츠증권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광양 등 민간 발전소 4곳을 기초 자산으로 삼아 자금을 조달하는 대규모 유동화 구조로 SK이노베이션의 현금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경쟁자로 나섰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과 브룩필드자산운용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을 활용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에 수조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RS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나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일정 기간 동안 주가 변동에 따른 수익을 교환해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NH투자증권 사장을 지낸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고문의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가 이번 성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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