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미국배당 ETF 액티브로 확장…45배 보수 격차 넘을까
100개 종목 70개 안팎으로 압축…배당성장주·리츠까지 투자 확대
총보수 연 0.45%…종목 선택에 따른 초과수익 확보 관건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19 10:02:11
삼성자산운용이 미국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액티브 방식으로 확장한다. 종목 선택의 폭은 넓어지지만 운용보수도 크게 높아져 추가 수익 확보가 관건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대표 김우석)은 오는 20일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비교지수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다.
이번 상품은 약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비교지수와 달리 70개 안팎의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배당성장주와 리츠(REITs)도 투자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기존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는 최소 10년 연속 현금배당을 지급한 기업을 대상으로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잉여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 등을 평가해 종목을 선정한다. 리츠는 편입 대상에서 제외한다.
반면 액티브 ETF는 배당 지급 기간이 10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을 편입할 수 있다. 배당 삭감 가능성이 높아진 종목은 비중을 줄이고, 배당수익률이 낮아졌더라도 이익 성장성이 유지되는 기업은 보유할 수 있다.
기존 지수도 매년 3월 구성종목을 정기 변경하고 월별 배당 점검을 실시한다. 액티브 상품은 여기에 기업 실적과 현금흐름, 주가 전망 등을 반영해 운용역이 종목과 투자 비중을 수시로 조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투자자의 비용 부담은 커진다. 신규 ETF의 총보수는 연 0.45%로 기존 패시브 상품인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연 0.0099%보다 약 45배 높다. 표시 총보수 기준 비교로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전체 비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액티브 운용의 경쟁력은 높아진 비용을 상쇄할 만큼 초과수익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종목을 압축하면 투자 판단이 적중할 경우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특정 종목의 부진이 전체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운용 자율성에도 제약이 있다. 국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일간 수익률 상관계수가 0.7 미만인 상태로 3개월간 지속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될 수 있다. 지수 밖 종목을 편입하더라도 기본적인 투자 성격은 유지해야 하는 구조다.
삼성자산운용은 월말 분배를 추진하면서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함께 추구할 계획이다.
신상품의 성과는 상장 이후 비교지수 및 기존 패시브 ETF와의 수익률 차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총보수 차이를 감안한 투자 성과와 분배금의 지속성이 액티브 전략의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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