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사 교섭 연장…계열사 노사 갈등은 확산

27일 2차 조정 진행, 본사 첫 파업 가능성 유예
카카오페이 등 4개 계열사 쟁의권 확보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5-19 09:43:24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카카오 노사가 노동위원회 조정 기일을 연장하며 본사 파업 가능성을 미뤘다.
 

▲ 카카오 CI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오는 27일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임금협약 교섭 결렬에 따라 진행됐다.

앞서 전국화학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7일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을 대상으로 경기지노위에 조정 신청을 했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 18일 약 6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이 조정 기일 연장에 동의하면서 2차 조정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다.

현행법상 일반사업장 조정 기간은 신청 접수 후 10일 이내지만 노사 합의가 있으면 최대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본사는 당장 쟁의권 확보와 파업 수순으로 넘어가는 상황은 피했다. 노동위 조정이 중지되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이나 태업 등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다.

계열사 상황은 다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서 조정이 중지됐고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도 같은 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 4개 법인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쟁의행위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성과급 규모 논란과 별개로 보상 기준의 투명성, 성과 배분 구조, 장기근속 보상 체계 개선을 주요 쟁점으로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의 책임을 성과급으로 덮을 수 없다”며 “반복된 불성실 교섭과 성과 독점 구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경영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